금리 올렸지만…5대은행 주담대 이달 5.2조 증가
관련링크
본문
부동산 상승 기대·매수 심리 커
가계대출 증가세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 강한 매수 심리가 그 배경이다.
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, 7월 넷째주(22일 기준)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.3% 상승하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.
2018년 9월 둘째주 이후 5년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.
또 한국은행이 조사한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(향후 1년 뒤 주택가격 전망)도 2021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.
부동산 상승 기대 및 매수 심리가 집값 급등기인 3년 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한은 진단이다.
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가산금리를 조정해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.
국민은행은 지난 3일과 18일 주담대 금리를 0.13%포인트, 0.2%포인트 잇따라 올린 데 이어 오는 29일 추가로 0.2%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.
신한은행도 지난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·5년물 기준금리를 0.05%포인트씩 높인 데 이어 오는 29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.1∼0.3%포인트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.
은행권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최소한 2단계 ‘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(DSR)’이 시행되는 9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.
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“스트레스 디에스알 2단계 시행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계속 몰리고 있다”며
“대출 금리가 5~6%인 시기가 지났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”고 말했다.
출처_한겨레 https://www.hani.co.kr/arti/economy/economy_general/1151048.html